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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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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송도컨벤션센터엔 절약형 수도꼭지를 설치해 일반 수도꼭지를 쓸 때보다 물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완공될 송도국제학교도 마시는 물을 제외한 물은 빗물이나 재활용 폐수를 쓰도록 돼 있다.
공사가 25% 진행된 300m 높이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입주자의 75%가 낮 시간에 태양광 조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쓴다.
2014년 완공 예정인 송도국제업무단지가 국제인증을 받는 친환경, 에너지절감 도시로 건설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은 2일 “송도는 570만 m² 규모인 단지 전체가 미국의 친환경건물 인증시스템인 ‘LEED’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도단지의 대표적 건축물들을 친환경적으로 짓고 있는 것.
이 밖에 게일 측은 단지 내 인구의 70%가 수소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게일 측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초고층학회(CTBUH)’ 회의에서 각국 건축, 도시설계 전문가 700여 명에게 송도단지의 친환경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크리스틴 휘트먼 전 미국연방환경청장은 이 학회에서 송도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송도단지가 LEED 인증을 받으면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LEED::
미국의 민간 전문가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가 1998년 제정한 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한 토지, 효율적인 물 이용, 실내 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별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