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8주년]송배전 기술 상품화 해외 자원과 맞교환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이제 공기업도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전력은 앞으로 국내의 독점적 지위에 안주하는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해외시장 공략과 자원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우선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주요 목표로 정했다. 국내 전력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2010년 이후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는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전은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 수준의 전력사업 성과와 브랜드 파워,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한전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약 20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채 1%가 되지 않지만 올해는 5000억 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2015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8.3% 수준인 3조8000억 원을 해외 시장에서 올리는 게 목표다.

한전은 또 우라늄, 유연탄 등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나이지리아, 중국 등지에 전력설비를 건설해주고, 자원을 가져오는 방식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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