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車전용선 3척 인수…완성차 해상운송사업 진출

  • 입력 2008년 3월 26일 02시 50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종합물류기업 글로비스가 자동차 전용선 3척을 인수해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 나선다.

글로비스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글로비스 본사에서 유코카캐리어스와 자동차 전용선 3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비스가 인수할 선박은 4212CEU(운반 가능 차량대수를 나타내는 단위)급 2척과 6037CEU급 1척이며 선박 매입 대금은 1억160만 달러(약 1016억 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전용선 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기아차의 수출차량 해상운송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수출차량은 글로비스가 육상운송을, 유코카캐리어스가 해상운송을 맡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6000t급 벌크선 ‘글로비스머큐리’를 도입하며 해운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 회사는 이번 자동차 전용선 인수로 총 4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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