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소환 조사

  • 입력 2008년 3월 19일 02시 56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8일 전용배 삼성 전략기획실 상무와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에버랜드 등 경영권 관련 고발 사건 및 비자금 전반에 걸쳐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 상무는 참고인 단계이며 유 사장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1차 수사 기간에 신세계그룹 관계자와 국세청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신세계의 차명 계좌 조성 및 운용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6년 신세계 조사를 담당했던 사람이다.

삼성의 차명 주식 거래 차익에 대한 수사를 위해 차명 계좌 조성 사실이 알려진 신세계 사례와 비교하려는 것이라고 특검팀 관계자가 전했다.

신세계는 2006년 서울지방국세청의 법인세 통합 조사 때 이명희 회장이 계열사 임원들 명의로 차명 주식을 관리한 사실이 적발됐으나 당시 국세청은 이 회장을 고발하지 않았고 신세계는 세금만 낸 채 사건이 마무리됐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