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국내서 수소차 마케팅…5대 들여와 시승행사 진행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BMW가 이르면 다음 달 말 국내에 수소자동차를 들여와 시승행사를 갖는 등 한국에서 수소 차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1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구온난화 문제로 한국에서도 친환경차량인 수소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다음 달 말 또는 5월 초 독일 본사에서 수소 연료 세단 ‘하이드로겐 7’을 5대 정도 들여와 언론인, 공무원,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최근 자체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 이천시에 수소 충전 시설을 세우고, 수소 차 도입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수소차가 확산되려면 현재 휘발유나 경유를 넣을 수 있는 주유소처럼 수소 연료 충전소가 곳곳에 세워져야 한다”며 “한국에서 수소 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 수소 차량 운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 확충도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친환경차량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연료전지 차나 하이브리드카는 수소 차로 가는 과도기적 차량일 뿐”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차가 궁극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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