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 ‘펀드 실력’ 괜찮네

  • 입력 2008년 3월 5일 02시 58분


은행원들의 펀드 투자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은행은 최근 직원 약 1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의 펀드투자 대회인 ‘우리펀드 배틀’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은행 측은 1월 18일에 직원들에게 10억 원의 사이버머니를 주고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33개 펀드 중 원하는 것을 골라 가입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까지 약 한 달 동안의 수익률을 집계했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은 12.6%의 수익을 낸 이영근 가양동지점장이 차지했다. 참가자 9943명의 평균 수익률은 6.8%였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판매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6.7%를 넘는 것.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자산의 57.3%를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고 35.2%를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7.7%였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6.7%였다. 상위 100위에는 차장, 과장, 행원, 대리급이 많았고 콜센터 직원도 4명 포함됐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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