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입사원 교육 1년으로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기존 2개월 과정서 대폭 늘려…전 분야 현장체험 해외연수도

LG전자가 신입사원들의 글로벌 역량 및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2개월 과정이었던 기존 신입사원 ‘교육’ 제도를 회사 전 부문을 경험하는 1년 과정의 ‘훈련’ 제도로 확대 개편한다.

LG전자는 ‘일 잘하고 실력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신입사원들은 1개월의 입문교육과 직군별 1개월간의 추가교육 등 2개월의 합숙교육을 거친 후 곧바로 현업에 배치돼 실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개월 입문교육을 받은 뒤 4개월에 걸쳐 마케팅, 판매, 물류, 서비스·상품기획, 연구개발(R&D), 자재·구매, 생산·제조, 품질 등 회사 내 전 분야를 돌며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이후 신입사원들은 각각 소속 본부 혹은 본사로 배치돼 멘터와 함께 6개월간 ‘역량 목표 설정 및 평가’ ‘낭비 제거 활동’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배우게 되다.

이어 11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상위 10%의 신입사원들은 1개월 동안 북미, 유럽 시장 등을 돌며 글로벌 업무도 체험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현장 경험을 통한 고객 중심 사고 배양을 강조해 온 남용 부회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1년간의 훈련을 통해 신입사원의 역량을 입사 3년차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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