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무역 적자 작년 100억달러 넘어

  • 입력 2008년 2월 5일 03시 00분


지난해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축산물 무역적자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무역적자 규모가 109억2084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은 133억2434만 달러(2706만6000t)로 전년 대비 22.6% 늘었지만 수출은 10.2% 증가한 24억350만 달러(142만9000t)에 그쳐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옥수수와 밀 등 곡물의 수입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농축산물 무역적자 규모가 커졌다. 곡류의 경우 수입량은 2.6% 감소했지만, 수입금액은 38.4% 상승했다.

수입국별 무역적자 규모는 △미국(29억8749만 달러) △중국(22억1154만 달러) △호주(15억1262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곡물, 과일,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연간 농축산물 적자 규모도 △2004년 72억7872만 달러 △2005년 76억8633만 달러 △2006년 86억8538만 달러로 늘어나는 추세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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