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최대시장 美에 공장 짓는다

금호타이어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타이어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타이어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 메이컨빕 카운티에서 오세철 사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고 28일 공시했다.

금호 측은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은 1억6500만 달러(약 1567억 원).

메이컨빕 카운티에 들어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용지 면적이 50만 m²(약 15만 평)로 매년 타이어 210만 개를 생산하게 된다.

오 사장은 “미국이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점을 감안해 현지 공장을 짓게 됐다”며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및 중국 베트남 공장을 합쳐 전체 생산 능력이 연 77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