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경방필 20년간 위탁경영”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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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경방필백화점을 20년 동안 장기 위탁 경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남부 지역 상권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석강 대표는 9일 “경방필백화점을 20년간 장기 위탁 경영하기로 지난달 27일 경방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또 “경방필백화점 인력을 100% 고용 승계할 계획이며 경방과 공동으로 백화점을 개조하는 데 13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익 배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경방필백화점과 기존 신세계 영등포점을 연결하는 개조 공사를 거쳐 2009년 8월 새로운 신세계 영등포점으로 문을 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신세계 영등포점은 연면적 9만705m²(2만7440평), 매장 면적 4만3306m²(1만3100평) 규모의 대형 백화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방필백화점은 다음 달 문을 닫고 점포 개조 공사에 들어간다.

경방은 신세계 영등포점 인근 지역을 ‘타임스퀘어’라는 대규모 쇼핑·레저타운으로 개발하고 있어 신세계는 이와 연계해 지역 유통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타임스퀘어에는 쇼핑몰, 호텔, 극장, 오피스 타운 등이 들어서며 이마트도 입점할 계획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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