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억 미만 저가 아파트 크게 줄어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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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매매가가 1억 원을 밑도는 저가 아파트가 올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의 1억 원(매매상한가 기준) 미만 아파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 17만5108채로 연초(27만2480채)에 비해 9만 채 이상 줄었다.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도(신도시 제외)로 1월 초 15만489채에서 9만3020채로 38% 감소했다. 인천은 9만5641채에서 7만5180채로 21% 줄었고 서울과 신도시도 각각 1만4545채와 4897채의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시흥시가 1만9852채에서 2936채로 8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남양주시(1만1798채), 의정부시(1만433채), 부천시(9471채) 순으로 줄었다.

서울에서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였다. 연초 8622채에 이르던 물량이 현재는 1330채에 불과한 것.

연초만 해도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있었던 서울 강서구(709채) 강북구(30채) 동대문구(178채) 영등포구(373채)는 현재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올해는 대출과 세금 규제에 부담을 느낀 수요층과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젊은 직장인 수요층이 매매 시장에 들어오면서 저가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도권의 1억 원 미만 아파 감소 현황
지역감소 물량(채)
서울1만4545
경기(신도시 제외)5만7469
신도시4897
인천2만461
합계9만7372
연초 대비. 자료 : 닥터아파트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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