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 삼양제넥스 지분 매입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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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확보… “지배구조 개선 나설 것”

이른바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삼양제넥스 지분을 5% 이상 매입했다.

장하성 펀드 측은 20일 “독립적인 이사회 및 감사 구성 등 경영참여 목적으로 삼양제넥스의 지분 5.11%(15만2633주)를 확보했다”며 “주주권을 행사해 기업지배구조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제넥스는 1964년 설립돼 전분당(포도당 물엿 전분 등) 제품을 생산해 온 업체로 최근 항암제 생산 등 제약업에도 진출했다.

펀드 관계자는 “삼양제넥스가 시가총액(20일 기준 2773억 원)과 비슷한 현금성 자산과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계획 없이 주주를 위해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독립적인 감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하성 펀드는 고려대 장하성 경영대학장이 고문을 맡고 있으며 운용은 미국의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책임지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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