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 “노사 대립으로 기업경쟁력 약화”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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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노사 관계 대립으로 기업 경쟁력이 악화됐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4%는 ‘불안정한 노사 관계가 기업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의 노사 관계에 대해서 응답자 중 65.0%가 ‘다소 대립’, 21.5%가 ‘매우 대립’이라고 답하는 등 전체의 86.5%가 노사 관계를 대립으로 보고 있었다.

또 앞으로 노사 문제에서 개선되어야 할 분야로는 정부 노동 정책(30.0%)에 이어 노동자의 의식개혁(23.8%), 법과 제도 정비(23.7%), 노동자 의식 개선(2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2%는 ‘현 정부가 노사 신뢰를 얻지 못해 효과적인 중재를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으며, 현 정부가 경영자 편향(14.1%) 또는 노동자 편향(10.3%)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기 정부가 노동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신규 일자리 창출(54.4%), 노사관계 안정(25.4%), 여성·고령자 고용 보호(7.5%), 기존 근로자의 고용 보호(6.7%) 등의 순이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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