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공장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 방안 추진

  • 입력 2007년 12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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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수원, 영등포, 김포공장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후공장 등 비(非)핵심 자산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이들 3개 공장을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사장은 “이들 공장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택지로 개발하면 용지를 파는 것보다 이익이 많이 날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용도 변경을 협의 중인 만큼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개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김포공장(서울 강서구 가양동)은 용지 면적이 10만4291m²(약 3만1000평)로 개발 이익이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용지 면적이 3만4833m²(약 1만500평)인 영등포공장(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7만5719m²(약 2만2900평)인 수원공장(경기 화성시 봉담읍)도 김포공장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한 수준의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890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 3조1000억 원을 올려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고, 창립 60주년인 2013년에는 매출 10조 원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김 사장은 국내 기업보다는 글로벌 식품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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