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우리기업에선/남양유업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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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 원유값 현금결제

남양유업은 유(乳)제품이 주력이다 보니 1964년 창사 이래 낙농가(家)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낙농가에서 최고 품질의 원유를 남양유업에 제공하고 남양유업은 협력 낙농가를 끝까지 책임지는 상생경영으로 신뢰를 쌓고 있는 것. 충남 천안시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이경하 사장은 30년 넘게 맺어 온 남양유업과의 인연에 대해 “지독할 정도로 깐깐한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사장은 “1등급 원유가 아니면 받아 가질 않기 때문에 목장주는 어떻게 해서든지 세균수를 낮추고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목장주들이 남양유업과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가 어려울 때도 결제만큼은 확실히 해주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원유값 대부분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데다 결제일을 미루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남양유업은 내수 불황에도 불구하고 700억 원을 들여 전남 나주시에 유가공 공장을 건설 중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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