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검토

  • 입력 2007년 11월 2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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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으로 4년 이상 수입이 금지됐던 캐나다산 쇠고기가 다시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22일 이날부터 이틀간 캐나다 정부와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 및 수입 조건 등을 논의하는 ‘한-캐나다 검역 기술협의’를 연다고 밝혔다.

캐나다 쇠고기는 2003년 5월 현지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그러다 올해 5월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캐나다는 아시아 각국에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

캐나다 측은 이날 협상에서 “수입 쇠고기 부위와 연령에 제한을 두지 말고 시장을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광우병위험통제국은 교역 과정에서 원칙적으로 나이와 부위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현행 OIE 규정을 앞세우고 있는 것.

정부는 이에 대해 캐나다에서 최근까지 광우병 소가 발견된 사실 등을 제시하며 연령 제한은 물론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수입 품목에서 제외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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