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한누리증권 인수할 듯

  • 입력 2007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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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협상 사실상 마무리… 인수가격 2800억선

국민銀 “협상 진행중… 구체적 확정된 것 없다”

국민은행이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한누리투자증권 측과 지분 인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관련 내용을 금융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인수하는 한누리투자증권 지분은 대주주인 미국계 투자회사 JDK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93%이며 인수가격은 2800억 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은행 측은 한누리투자증권 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한누리투자증권이 최근 실사 및 가격협상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아직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KGI증권 인수에 실패한 뒤 한누리증권과 인수 협상을 벌여 왔으나 SC제일은행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한누리증권의 몸값이 치솟자 증권사 신설을 통한 증권업 진출을 적극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한누리증권이 SC제일은행과도 가격 협상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초부터 국민은행과의 협상이 재개됐다.

한누리증권은 6월 말 기준으로 자산 2715억 원, 부채 1606억 원, 자기자본 1109억 원의 소형 증권사로 종합증권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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