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땅장사’6955억 차익

  • 입력 2007년 11월 1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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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명세
면적
(m²)
조성원가
(원)
공급가격
(원)
이익
(원)
공급
시기
153만7951조8832억2조5787억6955억2006년 1월∼2007년 9월
자료: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택지개발지구의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해 총 6955억 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주공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공은 이 기간에 전국 택지개발지구 12곳 34개 블록에서 공동주택용지 153만795m²(46만3063평)를 2조5787억 원에 매각해 조성원가(1조8832억 원) 대비 6955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

원가 대비 이익률은 평균 36.9%였고 3.3m²당 평균 150만 원의 이익이 났다.

이 의원은 “주공이 주택뿐 아니라 택지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땅을 싸게 제공해 서민들이 주택을 저렴하게 사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주공이 땅 장사를 통해 과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공은 “택지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감정가격으로 공급해 차익이 발생했다”며 “감정가격은 택지 조성에 의해 개발이익이 붙기 때문에 원가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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