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물류 중심지 인천에 끊임없이 투자”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코멘트
맥휴 DHL 아태 CEO ‘인천 허브’ 착공식

“우리가 5000만 달러를 선뜻 투자할 만큼 인천은 강력한 물류입지입니다.”

23일 인천국제공항 옆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댄 맥휴(사진) DHL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 물류허브로서 인천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업체 DHL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허브 착공식’을 열었다.

DHL의 물류시설인 ‘인천 허브’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들어가는 물품도 통과할 수 있는 환승지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게이트웨이보다 규모가 5배 늘어나 더 많은 물량이 몰릴 것으로 DHL 측은 예상하고 있다.

맥휴 CEO는 “인천은 러시아 몽골 괌 등 아태지역의 중심점으로 새로운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이 높다”며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끊임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을 포함한 해외업체와 인수합병(M&A) 논의도 열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물류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DHL은 올해 말 경기 수원시와 울산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열고 인력 양성에도 적극 투자하는 등 한국에 튼튼하게 뿌리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휴 CEO는 “2015년경엔 전 세계 물량의 30%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나올 것”이라며 “몇 년 뒤엔 지금 확장한 시설보다 5배 더 큰 시설을 지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