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유선전화도 요금 인하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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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시내, 시외전화의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일요금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유선전화 요금제 3종을 내놓고, 전화 요금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KT는 기존의 월 기본료 5200원에 2000원을 더 내면 시외전화 통화료를 시내전화와 동일하게 이용하는 전국 단일요금제를 다음 달 초 내놓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외전화 통화료는 현재 10초당 14.5원(3분 261원)으로 3분당 39원인 시내전화에 비해 6.6배가량 비싸다.

KT가 시외전화 통화료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이 휴대전화 요금을 인하하면서 동일 가입자 간 통화를 10초당 9∼10원에 제공하는 등 시외전화 통화료보다 저렴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맞서 KT는 월 기본료 3000원을 더 내면 시내외 전화를 이용할 때 통화 시간과 무관하게 통화당 39원에 이용하는 ‘통화당 무제한 요금제’도 도입했다.

또 월 기본료 1만∼3만5000원에 월 150∼660분을 통화할 수 있는 정액요금제도 내놓았다.

이병우 KT 마케팅부문장은 “시외전화 통화요금이 월 2만 원가량인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75%의 요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이동통신업체 중 가장 먼저 망내 할인 요금제를 내놓은 SK텔레콤은 하루 만에 2만8300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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