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페덱스 ‘배송’… “포스코 하면 ‘도전’ 떠오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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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하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하고 포스코가 일하는 모습에서 ‘과연 포스코답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새로운 성공신화를 향하여’라는 기업비전 선포 6개월을 맞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구글은 ‘검색’, 페덱스는 ‘배송’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듯이 포스코 하면 ‘도전’을 떠올리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전’이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인데 포스코가 일하는 모습에서 과연 ‘포스코답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포스코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요타웨이, GE웨이 등 나름의 웨이(Way·길 또는 방식)를 정립한 기업들을 거론하며 ‘포스코웨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은 지시나 목표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가치에 의한 경영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함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의 창업이념이었던 ‘제철보국(製鐵報國)’은 자기희생과 일사불란, 규율, 인내 등이 포함돼 있는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고 앞으로도 이어질 포스코의 기본정신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글로벌 시대에서 성공을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다양성, 창의성, 유연성 등의 가치도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

최고경영자(CEO)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에 대해서는 “세계무대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예측 능력과 함께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등을 꾸준히 보면서 장래를 보는 안목과 국제 문제에 대한 지식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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