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비메모리 생산 늘린다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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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3분기(7∼9월)에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기준으로 25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7분기(4년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10%로 나타나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으로 고전했던 직전 분기인 2분기(4∼6월)의 6%보다 개선됐다. 매출액은 2조4370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 작년 동기에 비해선 24% 각각 증가했다.

본사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400억 원과 2630억 원이고 영업이익률은 11%였다.

하이닉스 측은 “여전히 어려운 반도체 시장 환경과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고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도 계속 하락하는 구조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하이닉스는 수익성이 큰 비메모리 사업의 비중을 키워 나가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광학적 이미지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 영상으로 보여 주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CIS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환경부가 17일 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의 구리 공정 전환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회사의 성장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연속 흑자의 신바람 행진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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