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계열 엠코 “베트남에 복합리조트”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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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베트남 하이퐁 시에서 대규모 리조트 개발사업에 나섰다.

엠코와 베트남 현지 개발업체인 미백산업은 공동으로 하이퐁 시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미백하이퐁’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백하이퐁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이퐁 시 땅 620만 m²(188만 평)를 50년간 임차해 골프장과 호텔 등이 있는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하이퐁 시에서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리조트에는 △27홀 골프장 △호텔 및 빌라 △테마파크 △놀이동산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규모는 총 3800억 원이며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엠코가 해외건설 사업에 뛰어들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주로 현대차그룹에 관련된 공장과 건물을 지어 왔으며 2005년에는 ‘엠코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시작했다.

김창희 엠코 사장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리조트,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도로, 항만 등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하이퐁 시는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베트남 제1의 항만·물류 도시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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