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체 브랜드로 40%까지 싸게”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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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를 강화해 제품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출 방침이다.

이경상(사진) 이마트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품 운영 전략을 기존의 제조업체 브랜드(NB·National Brand) 중심에서 PL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20∼40% 저렴한 PL 상품이 NB 상품과 경쟁하면 전체 시장의 가격 인하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L 상품은 유통 단계가 짧고 마케팅비, 연구개발비 부담이 적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마트는 18일 ‘프레쉬’, ‘이마트’, ‘러빙홈’, ‘플러스메이트’, ‘베스트셀렉트’, ‘해피쵸이스’ 등 청과 야채에서 가전 생활용품에 이르는 6종류의 신규 PL을 선보여 총 12종류의 PL을 갖게 된다.

이 대표는 “선진 유통업체들은 총매출에서 PL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영국 테스코 50%, 미국 월마트 40%, 타깃은 32%에 이를 정도로 크다”며 “지난해 이마트 매출의 9.7%(9200억 원)였던 PL 매출 비율을 2010년에는 23%, 2017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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