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토지보상비가 모두 39조 원 육빅

  • 입력 2007년 10월 16일 16시 40분


코멘트
현재 전국에서 추진 중인 신도시의 토지보상비가 모두 39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지구지정이 끝난 12개 신도시의 토지보상비 총액은 38조8029억 원이다.

신도시별로는 파주 신도시의 보상액이 6조7819억 원으로 가장 많고 △검단 4조9800억원 △김포 4조2752억 원 △광교 4조2301억 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아직 지구지정이 끝나지 않은 동탄 2신도시의 경우 토지보상비가 6조 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신도시의 보상금은 총 45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의 토지보상금은 2002년 동탄 1신도시부터 풀리기 시작했고 아직까지 송파, 검단, 파주3지구 등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도시의 토지보상비 지급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04년에 4조5959억 원 △2005년 2조9700억 원 △2006년 5조882억 원이며 올해는 4조9275억 원이 예정돼 있다.

신도시에서 풀린 토지보상금은 주변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땅값과 집값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 당국자는 "부동산값 상승을 막기 위해 채권보상제, 대토보상제 등을 도입했다"며 "이들 제도가 정착되면 전체보상금의 40%는 시중에 풀리지 않고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식기자 be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