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 단감, 꼭지 볼록 튀어나와야 맛있어 …

  • 입력 2007년 10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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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이다. 비타민C가 단감 100g당 30∼50mg 들어 있어 성인이 하루에 단감을 2개 정도 먹으면 1일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단감 잎도 비타민A 함유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훨씬 높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암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감은 9월 하순 이전에 나오는 조생종인 ‘서촌조생’,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나오는 중생종인 ‘송본’(사진), 하순 이후에 출하되는 만생종인 ‘부유’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부유 단감은 상온에서는 20일, 저온에서는 6개월까지도 저장이 가능하다. 요즘 시장에 많이 나오는 송본 단감은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르는 법 꼭지가 황색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일수록 씨가 고르게 박혀 있어 맛이 좋다. 꼭지 부근이 찌그러져 있는 것을 고르게 되면 먹어도 맛이 별로 없다. 또 하얀 분(당분)이 묻어 있는 것이 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가격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서 살 수 있는 송본 단감은 경남 진주, 함안, 창녕, 밀양에서 재배된 것으로 하루 평균 40∼50t 반입된다. 가격은 10kg짜리 한 상자가 2만5000원, 15kg짜리 한 상자는 3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단감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12%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잦은 비로 출하 시기가 10일 정도 늦어지면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비싸다.

▶팁 단감과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도토리묵과 게가 있다.

도토리묵에는 감과 마찬가지로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있어 변비와 빈혈을 유발한다. 게는 식중독균 번식이 잘되는 고단백 식품인 데다 감에 있는 타닌 성분과 합쳐지면 소화불량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만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박종락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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