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신속하고 강력한 환율안정 대책 필요”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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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원화 환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자 한국무역협회가 정부에 환율 안정을 위한 특별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무역협회는 2일 긴급 자료를 내고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고려할 때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정부가 좀 더 강력하고 신속하게 환율안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무협은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기업의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고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단기 외화자금의 유입 억제 방안을 앞당겨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창무 무협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금융과 실물시장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즉각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섰다”며 “한국도 금리인하와 같은 대책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97년 10월 초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913.70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2일에는 전날보다 0.20원 오른 91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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