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13년 무분규’ …올 임금협상안 가결

  • 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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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24일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1987년 7월 노조 설립 이후 골리앗 크레인 점거 농성 등 ‘국내 강경 노동운동의 핵심 사업장’으로 불렸던 현대중공업은 이날 최종 타결로 1995년 이후 13년째 무분규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와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이날 조합원 1만7734명 중 1만7061명(투표율 96.2%)이 참가한 찬반투표에서 찬성 9499명(55.7%), 반대 7462명(43.7%)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기본급 9만250원(기본급의 5.71%) 인상 △성과금 최소 368% 지급 △격려금 300%(통상임금 기준)+100만 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 원 출연에 합의했다.

회사는 합의안 최종 타결 직후 “이번 임금 인상안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올해는 전 사업부가 사상 최고의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 기업의 위상을 이룩한 종업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답하는 뜻”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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