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년 4개월 만에 2배로… 상장사별 주가 부침은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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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시가총액 644%↑ 28위서 5위로

삼성전자 총액 100조 눈앞… 전체 비중 줄어

코스피 지수는 2005년 2월 28일 1,011.36(종가)으로 1,000을 넘어선 뒤 2년 4개월여 만인 20일 1,983.54로 2,000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2월 시가총액 28위였던 현대중공업이 20일 기준 시가총액 5위로 도약하는 등 주식시장에선 기업별로 적지 않은 부침(浮沈)이 있었다.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005년 2월 말 3조8152억 원에서 20일 현재 28조3860억 원으로 무려 644% 늘었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10위와 14위에서 각각 4계단과 7계단 올라 6, 7위에 올랐고 8위인 하이닉스반도체는 15위에서 7계단 뛰었다.

반면 2005년 2월 시가총액 5위 기업이던 SK텔레콤은 9위로 내려앉았으며, 6위와 7위였던 LG필립스LCD와 현대차는 12위와 11위로 밀렸다.

선두권인 시가총액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4개 종목은 순위를 굳건하게 지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보통주 기준으로 77조6267억 원에서 97조3648억 원으로 불어나 100조 원을 바라보게 됐다. 우선주까지 합치면 이미 100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다만 삼성전자는 2005년 2월 말 전체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54%였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비중이 9.92%로 줄어들었다.

그룹별 시가총액도 주가 변동과 그룹 내 비상장사의 기업 공개 등으로 일부 자리바꿈을 했다.

1∼4위인 삼성, LG, SK, 현대기아차그룹은 종전 순위를 유지했지만 2005년 2월 5위였던 금호아시아나는 새로 5위에 오른 현대중공업그룹에 밀려 7위로 하락했다. 롯데그룹은 6위를 지켰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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