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적 나쁜 연기금 운용사 교체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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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연기금투자풀 운용사들 가운데 성적이 나쁜 운용사는 과감하게 교체하기로 했다.

또 투자풀 운용사가 투자 시기와 대상 등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임형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이용걸 공공혁신본부장 주재로 연기금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연기금투자풀 운영 방향’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안에 개별 운용사에 대한 성과평가(6월 말 기준)를 실시하고, 개별 운용사의 운용 현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평가 결과 성과가 나쁜 운용사는 교체된다고 설명했다.

또 운용사가 중대형 기금이나 중소형 기금들에서 여유자금을 받아 자체 판단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일임형 투자도 허용된다. 지금은 연기금들이 투자 상품, 투자 시기 등을 지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대형 기금들의 장기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장기투자 채권형 상품, 해외투자 상품 등 대체투자 상품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부는 연기금투자풀에 여유자금을 많이 맡기는 기금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금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연기금투자풀에 예탁된 자금은 작년 말 2조6880억 원에서 6월 말 현재 2조9178억 원으로 늘어났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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