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투자 31% 줄었다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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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4일 내놓은 ‘2007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33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9억1500만 달러)보다 31.6%나 줄어든 금액으로 올해 연간 목표치인 110억 달러의 30.5%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상반기 외국인 투자 건수는 169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607건)보다 5.5% 늘었다.

투자 건수가 소폭 늘었는데도 투자 총액이 줄어든 것은 인수합병(M&A)형 투자 등 대규모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자부 측은 “외국인 투자의 질은 개선되고 있지만 원화 환율 하락 등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당분간 외국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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