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언론사 4곳 내달2일부터 세무조사

  • 입력 2007년 6월 27일 03시 00분


국세청이 다음 달 초 중앙일보, MBC, 불교방송, 일요신문 등 언론사 4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26일 국세청과 언론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18일 이들 4개 언론사에 세무조사 예고 통지서를 보낸 데 이어 다음 달 2일부터 세무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기간은 9월 28일까지로 영업일 기준 60일이다.

중앙일보와 MBC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이, 불교방송과 일요신문은 관할 세무서에서 각각 조사를 맡는다.

조사 항목은 MBC의 경우 2003∼2004년 사업연도의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으로 알려졌으며 중앙일보 등 다른 3개 언론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MBC는 자(子)회사인 MBC아카데미와 MBC미술센터가 지난해 1월과 6월에 이미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작년 10월 조선일보, KBS, 매일경제신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매일경제신문과 KBS는 올해 2월 28일 마감했고, 조선일보는 조사기간을 연장해 이달 1일 끝냈다.

국세청은 또 5월 말부터 EBS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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