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외환보유액 절반 넘어

  • 입력 2007년 6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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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해외 단기 차입이 크게 늘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7년 3개월 만에 50%를 넘어섰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단기외채는 1297억5000만 달러로 같은 시점 외환보유액(2439억2000만 달러)의 53.2%를 차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0년 12월 말 51.6%를 나타낸 후 계속 하락해 2004년 말 28.3%까지 떨어졌으나 △2005년 말 31.3% △2006년 말 47.6%에 이어 올해 3월 말에는 50%를 넘어섰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급상승한 것은 외국은행 국내 지점과 시중은행 등이 해외에서 단기 외화 차입을 크게 늘려 국내 유가증권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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