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지주회사 전환, 글로벌 SK로 가는 첫발”

  • 입력 2007년 6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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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7월 1일로 예정된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발간된 그룹 사보에 게재한 ‘지주회사 전환 메시지’에서 “지주회사 전환은 SK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결단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투자와 사업 부문 분리로 사업구조가 명확해지고, 사업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로 경영 효율성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와 대외 신인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정책의 기대에 부응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의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통해 SK 가치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지주회사로의 전환”이라며 “SK는 2000년 이후 꾸준한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생존 조건을 확보했고 이사회 중심경영을 통해 시스템경영의 정착이라는 내부적 역량과 여건을 갖춰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지주회사 전환의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은 선진지배구조로 향하는 시작”이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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