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현대오일뱅크 품나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GS칼텍스가 주력 계열사인 GS그룹이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이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8일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의 IPIC사에서 지분 인수 제안이 들어와 가격 조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비 보강과 생산 능력 확충에 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라며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 지분 인수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IPIC의 모하메드 나세르 알 카일리 전무는 지난달 “향후 입찰을 통해 현대오일뱅크 보유 지분 70% 가운데 35%를 매각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PIC는 1999년부터 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을 보유해 왔으며 지난해 2월 보유 지분을 기존 50%에서 70%로 늘렸다.

한편 SK㈜와 에쓰오일 등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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