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男’ 입맛 사로잡아라…남성 타깃 신제품 잇달아 출시

  • 입력 2007년 6월 8일 03시 02분


코멘트
‘남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라.’

최근 식품회사들이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초콜릿 껌 커피 등의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보통 이런 간식거리의 주요 마케팅 대상은 여성층으로 남성을 겨냥해 따로 마케팅을 벌인 식품은 기능성 식품이나 술, 스포츠 음료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금연 등으로 간식을 찾는 남성이 많아진 데다 새로운 취향의 신제품 먹을거리를 찾는 젊은 남성이 늘면서 남성 타깃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남성을 위한 프리미엄 캔커피 ‘콰트라 바이 카페라떼’를 내놨다. 기존 캔커피보다 용량을 늘리고 단맛을 기피하는 남성들의 입맛에 맞춰 단맛을 줄였다.

오리온은 최근 ‘목의보감’ 껌을 내놓고 ‘내 남자의 목은 내가 지킨다’는 콘셉트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한방에서 목에 좋다고 알려진 천궁, 감초, 당귀 등 16가지 성분을 넣은 껌으로 매연, 공해, 담배 연기 등 목이 상할 일이 많은 30, 40대 남성이 주 타깃이다.

샘표식품은 대부분 여성고객을 공략하는 식초 음료시장에서 30, 40대 남성을 겨냥한 ‘마시는 홍삼 흑초’를 선보였다. 6년근 홍삼 농축액으로 건강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니커즈도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신제품 ‘스니커즈 다크’를 내놓고 ‘남자의 다크, 스니커즈 다크’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제품을 알리고 있다.

당연히 마케팅 방식도 광고모델로 남자 축구선수를 기용하는 등 남성 취향이다.

롯데칠성음료가 남성을 위한 커피라며 내놓은 신제품 캔커피 ‘칸타타’도 이달 말까지 남성 직장인이 많은 서울 여의도, 강남 등을 중심으로 무료 시음 행사를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기존 ‘카페라떼’ 광고에 여성 모델을 기용한 반면 ‘콰트라 바이 카페라떼’ 광고에는 축구선수 조재진을 기용해 강렬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니커즈의 최선영 브랜드 매니저는 “여성 못지않게 남성 소비자들의 식음료 구매가 늘어 남성을 겨냥한 식음료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