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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5월 4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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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물류기업 UPS의 브라이언 커슨(48·사진) 북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은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 타결로 한국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들이 더욱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물류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한국은 UPS에 ‘기회의 시장’이며 한미 FTA 타결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커슨 부사장은 “물류량이 늘어나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26편에서 7월부터 31편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인천공항의 물류창고 3곳도 한 곳으로 통합해 통관 시스템을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국적 물류기업인 DHL, 쉥커, 페덱스 등이 한국 투자를 늘리는 등 ‘FTA 특수’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커슨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기업을 추가로 인수합병(M&A)할 계획은 없다”며 “UPS코리아 설립의 합작 파트너인 대한통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시장과 관련해 “중국 제조업의 발전과 인도의 경제 성장으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국 중소기업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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