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G서비스 재판매

  • 입력 2007년 4월 30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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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0일부터 화상통화가 가능한 3G(세대) 이동통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KTF의 HSDPA 서비스 재판매를 시작하는 것.

이에 따라 KTF의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KT는 HSDPA폰 4종을 삼성전자, LG전자, KTFT로부터 확보했고 최근 전국 주요 대리점들을 상대로 재판매 관련 설명회도 개최했다.

KT는 2월 말 정보통신부에 신청한 ‘3G 서비스 재판매 이용약관’이 받아들여져 3월부터 재판매를 할 수 있었으나 시장 과열에 대한 경쟁사들의 우려를 의식해 그 시기를 미뤄 왔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2월 KT의 개인휴대통신(PCS) 재판매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통신위원회에 관련 신고서를 제출해 통신위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KT의 3G 서비스 재판매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LG텔레콤 관계자들은 “국내 최대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KT가 이동통신 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다”며 계속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KT와 KTF는 올해 각 90만 명, 180만 명씩 총 270만 명의 3G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1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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