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의 증시전망대]수출보다 내수 관련주에 주목

  • 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주식투자 지방설명회 스타트 본보와 대한투자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2007 투자설명회’가 27일 청주 라마다호텔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좌석을 가득 메운 투자자들이 김영익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증시 전망을 듣고 있다. 이날부터 시작된 지방 투자설명회는 30일 대전(평송 청소년수련원),5월2일 대구(EXCO대회의실), 3일 부산(부산상공회의소), 4일 광주(광주은행 본점), 7일 전주(전주컨벤션홀)의 순으로 열린다. 사진 제공 대한투자증권
주식투자 지방설명회 스타트 본보와 대한투자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2007 투자설명회’가 27일 청주 라마다호텔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좌석을 가득 메운 투자자들이 김영익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증시 전망을 듣고 있다. 이날부터 시작된 지방 투자설명회는 30일 대전(평송 청소년수련원),5월2일 대구(EXCO대회의실), 3일 부산(부산상공회의소), 4일 광주(광주은행 본점), 7일 전주(전주컨벤션홀)의 순으로 열린다. 사진 제공 대한투자증권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주 후반엔 건설, 기계 등 시장 주도주들의 조정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 강세에 큰 영향을 주었던 중국, 일본 증시의 강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의 과열이 수그러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은 4월 들어서만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조6000원 이상 매입 우위를 보이면서 수급상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에 반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꾸준히 일어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부담이 지속됐다.

미국 증시가 13,000선을 돌파하면서 세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4월 경기를 가늠해 볼 ISM제조업 지수가 발표되는데, 지난달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5일 발표된 국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내수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지만, 국제유가 상승 및 환율 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소득이 감소했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었다. 향후 국제유가 상승 및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주에 발표되는 국내 물가지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다음 주에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일부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에 들어간다. 최근 국내 증시 강세는 중국을 축으로 하는 아시아 증시 강세에 편승했는데, 이들 해외 증시가 휴장하는 사이 국내 증시가 내부 동력만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지 타진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펀드의 유입이 둔화되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를 외국인들이 원활하게 소화해 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사안이다.

교역 조건이 단숨에 개선될 수 없고, 기존 주도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수출 관련주나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은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향후 내수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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