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연 4.50% 현 수준 유지

  • 입력 2007년 4월 12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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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콜금리는 지난해 8월 0.25%포인트 인상된 후 8개월째 동결됐다.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됨에 따라 유동성 흡수보다는 당분간 경기 회복에 주안점을 둬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금시장에서도 이달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금통위는 회의 종료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 건설투자가 꾸준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민간소비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표현으로 최근의 실물경제를 진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와 근원인플레이션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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