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길게봐야…3년넘은 ‘성장형’ 평균수익률 50%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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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장기 투자가 보약.’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2003년 이후 설정돼 3년이 넘은 수탁액 100억 원 이상 성장형 펀드(주식 비중 70% 이상) 23개의 10일 현재 평균 수익률이 50.46%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달 평균 10만 원씩 3년간 360만 원을 냈다면 541만6560만 원을 확보한 셈이다.

2003년 11월 설정된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의 적립식 투자수익률은 67.11%였다. 또 ‘KB스타적립식주식 1’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 1’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 1’ ‘클래스원배당60주식 1’도 60%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누적수익률은 거치식 펀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분석 대상 펀드의 적립식 투자수익률 분포가 33∼67%로 나타난 반면 거치식 투자를 가정한 수익률은 60∼151%에 이르렀다.

제로인 허진영 연구원은 “이는 증시가 꾸준히 상승한 데 따른 결과”라며 “거치식은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높아지는 반면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날 수 있고 적립식은 하락장에서도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므로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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