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서 출산한 가정 현대-기아차 10만~50만원 할인

  • 입력 2007년 4월 10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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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녀가 태어난 경북 지역 가정에서 현대나 기아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10만∼50만 원의 할인혜택을 별도로 받게 된다.

경북도는 9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측과 출산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올해 현대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경북 지역의 첫째 자녀 출산 가정은 10만 원, 둘째 자녀 출산 가정은 30만 원, 셋째 자녀 출산 가정은 50만 원씩 기존 할인제에서 추가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 측은 올해 경북 지역 신생아 가정에서 약 550대의 차량을 구입해 별도의 할인금액이 총 1억1500만 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11일 기아자동차와도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금융기관과 육아용품업체, 분유회사 등과도 이런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대상업체가 늘어나면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복덩이희망카드’(가칭)를 발행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출산장려금 외에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다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이 이 같은 출산지원정책에 동참해 ‘다둥이 가정’이 우대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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