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나랏빚 282조원…1인당 빚 평균 585만원

  • 입력 2007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말 현재 나랏빚이 282조 원을 넘어 국민 1인당 빚이 평균 585만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06 회계연도 정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가채무는 282조8000억 원으로 2005년보다 14.0%(34조8000억 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33.4%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 국가채무를 총인구 4829만7184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빚은 585만5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대해 “현 정부 출범 후 국가채무가 149조2000억 원 늘었지만 GDP 대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76.9%보다 낮아 채무 상태가 건전한 편”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3조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00억 원 증가했지만 관리대상수지는 10조8000억 원의 적자를 나타내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2조6000억 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는 나라 살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부 예산과 기금을 합한 것이고, 관리대상수지는 여기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고 공적자금 상환원금을 더한 것으로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 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현재 정부가 발행한 국채 누계는 137조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0%(6조6000억 원) 늘었다. 운용 중인 61개 기금의 당기 순손실은 5조692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1조5244억 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유재산은 269조757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5조3718억 원) 늘었다. 재산별로는 토지(106조5739억 원)와 유가증권(106조4860억 원)이 많았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