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기준 한국 1인 소득, OECD 30국중 23위

  • 입력 2007년 4월 2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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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기준 한국의 1인당 소득은 2005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3위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줄어 OECD 회원국 순위가 2004년 15위에서 2005년에는 25위로 크게 떨어졌다.

OECD가 2일 발표한 '2007년 OECD 통계 연보'에 따르면 구매력 기준(PPP)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4년 2만723달러에서 2005년 2만2098달러로 늘었지만 OECD 회원국 중 순위는 23위를 유지했다.

PPP GDP란 각국의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구매력으로 환산한 소득을 뜻한다. 소득이 비슷하더라도 물가가 높으면 PPP GDP는 낮아지게 된다.

구매력 기준으로 2005년에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7만245달러)였으며 노르웨이(4만7207달러) 미국(4만1789달러) 등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본(3만842달러) 프랑스(3만266달러) 스페인(2만7400달러) 등이 한국을 앞섰으며 뉴질랜드(2만5950달러)는 22위로 한국의 바로 위, 체코(2만606달러)는 24위로 한국의 바로 아래 단계였다.

또 2005년 현재 2844억 달러였던 한국의 수출은 OECD 회원국 중 11위, 같은 해 2612억 달러였던 수입도 마찬가지로 1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줄었다. 대한(對韓) 외국인 투자는 2004년 92억4600만 달러로 OECD 국가 중 15위였으나 2005년에는 43억3900만 달러로 액수가 줄면서 순위도 10단계 낮은 25위로 주저앉았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2003년 1.19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30위였으며 2004년에는 1.16명으로 더 낮아져 OECD 회원국과 브라질을 합한 31개 국 중 최저 순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2005년 현재 한국의 총인구는 4829만4000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3위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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