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금융계 취업자 60%가 여성

  • 입력 2007년 3월 22일 15시 59분


코멘트
지난해 금융권 취업자 10명 가운데 6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 산하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는 금융권 6개 업종(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선물회사) 167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 인력채용 결과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금융회사들은 지난해 총 1만9051명을 새로 뽑았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90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4951명), 증권 및 선물(4279명), 자산운용(750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이 59.5%인 1만1343명에 이르렀다. 업종별 여성인력 채용 비중은 은행(70.1%)과 보험(62.7%)이 높은 편이었고 증권 및 선물(38.9%), 자산운용(29.1%) 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 측은 "금융권의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실무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은행의 창구영업직 여성인력 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신입사원은 58.4%로 경력 사원(41.6%)을 약간 웃돌았다. 또 국내 금융회사는 신입사원의 채용 비중(63.9%)이 높은 반면 외국계 금융회사는 경력사원 채용 비중(71.3%)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학력별로 나눠보면 대졸이 6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대 졸업(16.7%), 고졸(12.2%), 대학원 졸업 이상(6.5%)의 순이었다. 대졸자의 전공은 절반이 넘는 50.6%가 상경 계열이었고 인문사회(27.8%), 전산(4.9%), 법학(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