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日과 닮은꼴…산업구조 비슷 동조화현상 보여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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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보다 일본 증시와 유사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증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와 상관성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미국 다우존스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이었다. 이는 2004년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의 일별 주가지수의 변동을 비교해 상관계수를 추정한 결과다.

거래소는 “코스피지수와 각국 주가지수의 상관계수는 일본 0.65, 미국 0.32, 중국 0.02 등으로 나타났다”며 “상관계수는 -1에서 1 사이의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와 일본 증시의 ‘동조화’ 현상은 산업 구조가 비슷한 데다 증시의 개장 폐장 시간이 유사해 해외 증시의 정보에 동일하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동조화 정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세계 증시의 동조화 경향이 강해졌고,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커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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