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 세계 선박 발주 절반 가져갔다

  •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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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한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9일 조선 해운 전문분석기관 클라크슨에 따르면 중국의 1, 2월 선박 수주량은 38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t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9% 급증했다. 이는 한국 수주량(200만 CGT)의 2배에 달하며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물량(780만 CGT)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조선업계의 주력 분야인 벌크선이 최근 선가가 상승하면서 중국이 벌크선 위주로 대량 수주에 나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독주하고 있는 수주 잔량 부문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거세다.

2월 말 현재 한국의 수주 잔량은 4270만 CGT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본(2810만 CGT)을 따돌린 중국이 3040만 CGT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건조량 부문에서는 지난달까지 한국이 전 세계 인도된 선박(290만 CGT)의 절반이 넘는 150만 CGT를 건조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이어 일본 80만 CGT, 중국 30만 CGT 순이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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