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용 휴게실, 냉장 보관소까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2층 웨딩 살롱과 본관 웨딩센터. 이곳에서는 웨딩 컨설턴트들이 고객들의 예식장, 사진촬영, 신혼여행지 섭외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상담해 주고 있다. 상담 대상에 대한 제한과 비용도 없다. 또 본점에서는 고객 쉼터 공간에 신발 소독기를 두고 고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점인 홈플러스는 신내, 동래, 김포 풍무점에 남성 쇼핑객을 위한 휴게실인 ‘오아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미니 서점, 자동 안마기, 미니 영화관, 인터넷 검색대 등을 갖추고 있다. 비용은 무료.
신세계백화점은 각 점포 1층 또는 식품 층에 냉장 시설을 갖춘 ‘물품 보관소’를 설치해 고객들이 산 고기나 생선 등을 맡기고 다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수원, 천안점은 문을 열기 전에 찾아온 고객들에게 커피나 녹차 등 계절에 맞는 음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빨간 모자를 찾으세요”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지난달부터 식품팀장 이하 남자 직원 14명과 아르바이트생 8명이 고객이 산 물건을 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까지 운반해 준다. ‘빨간 모자 서비스’다. 이들은 매장 위치 및 행사 안내 등도 함께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장에서 빨간 모자나 넥타이를 맨 직원을 찾아가서 요청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과 홈플러스도 쇼핑 중이거나 쇼핑이 끝난 후에 빨간 모자를 쓴 도우미를 부르면 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짐을 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관악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의 식품매장에서 빨간 모자를 쓴 아르바이트생이 고객이 산 물건을 운반해 주는 ‘레드 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강남점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비나 눈이 오는 날 옥외 주차장에서 매장까지 우산을 씌워 주는 ‘레드 보이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최성헌 롯데백화점 서비스혁신팀장은 “백화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작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국내 백화점들의 부가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최대한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업체 | 서비스 | 내용 |
롯데백화점 | 웨딩컨설팅 | 명품관인 에비뉴엘 2층 웨딩 살롱과 본관 웨딩센터에서 상담 |
신발소독 서비스 | 본점 고객 쉼터 공간에서 신발 소독기 운영 | |
레드캡 서비스 | 관악점을 제외한 전 점포 식품매장에서 고객의 짐을 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등으로 운반 | |
현대백화점 | 빨간 모자 서비스 | 신촌점 식품매장에서 고객이 산 물건을 주차장 등으로 운반 |
신세계백화점 | 일사천리전화 서비스 | 각 점포 곳곳에 핫라인(1472번)을 설치해 고객이 궁금하거나 불편한 사항을 얘기하면 즉시 처리 |
냉장물품 보관 서비스 | 각 점포 1층 또는 식품점이 있는 층에 냉장시설 갖춘 물품 보관소 설치 | |
갤러리아 | 레인맨 서비스 | 비나 눈이 올 때 우산이 없는 고객들에게 우산을 받쳐 주는 서비스 |
홈플러스 | 오아시스 서비스 | 신내, 동래, 김포 풍무점 등에 미니서점 자동안마기 미니영화관 등을 갖춘 휴게시설 ‘오아시스’ 설치 |
얼음 포장 서비스 | 생선, 정육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얼음을 넣은 포장 서비스 제공 |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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