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작년 국내증시서 43조 원 벌어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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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기 외채를 포함한 대외 채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6년 말 국제투자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미만 단기외채는 1136억 달러로 2005년 말에 비해 477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43.1%로 2005년 말(35.1%)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또 대외채무는 2634억 달러로 전년 말(1879억 달러)에 비해 755억 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지난해 지속적인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에 따라 저(低)금리 외화대출 수요가 늘면서 은행들이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 차입을 늘린 것이 단기외채 증가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들은 국내에서 증권투자로 43조 원 상당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국인이 해외 증권투자에서 거둔 평가이익(9조4000억 원)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말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654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1148억 달러 늘었다. 한국의 대외투자 잔액은 4415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1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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