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만여 명 취업… 6개월 연속 30만명 못미쳐

  • 입력 2007년 3월 15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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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정부 목표치인 3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등 고용 사정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267만4000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6만2000명(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별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나눠 보면 10∼30대가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은 늘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1만3000명, 15만 명 증가했다.

이는 2월 설 명절의 영향으로 택배, 선물포장 등 임시직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50, 60대 연령층의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154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만4000명(1.5%) 증가해 1999년 6월 구직자 기준을 변경한 뒤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구직 단념자(14만1000명)도 2005년 8월(1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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